
작년 1월쯤에 노트북을 사려고 이리저리 알아본결과 그당시에는 12.1인치 중에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성능이 상당히 좋은 하이얼 노트북인 W15를 구입했다.
그당시 사양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Hi-Book W15
프로세서: Intel Core2 Duo T5600 1.83GHz
메모리: DDR2 512M (SDRAM PC533MHz)
LCD: 33.782cm(13.3형) Wide XGA(1280×800)
DVD/CD-RW Combo Drive
HDD: 80GB(S-ATA/5400rpm)
Wireless LAN: (802.11 a/b/g)
여기다가 램만 1기가 추가 장착하여 사용하니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대표적인 단점이라고는 뭐.. 접지 불량인듯한 금속 부분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것과
키보드 들뜸 현상
시끄러운 쿨러 뿐이었다.
내가 사용하는데는 이 세가지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그저 가볍고 성능 좋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른거는 다 괜찮은데 쿨러가 좀 문제였다.
바람소리가 좀 큰거는 이해가 갔으나.. 1년정도 지나니까 쿨러 베어링이 맛탱이 갔는지
오토바이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어떨때는 켤때 쿨러가 돌아가지 않는다.. -_-;;
에버레스트로 온도체크를 하면 평소에도 CPU온도가 70도 전후를 유지 하는 노트북인데
쿨러가 돌지 않으니 당췌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AS를 한번 받아서 쿨러 교체를 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일증상 -_-;;
그래서 결심한게 이번기회에 사제 쿨러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알아보았다.
하이얼 노트북 중에 유독 W15 이모델만 대체 할만한 쿨러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ㅡ.ㅡ;;
뭐.. 2년만 딱쓰고 고장 나든 말든 GG치려고 산 이상 무대뽀로 교체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우선 쿨러 뜯어보는게 문제다.
보통은 노트북 뒷면 나사 몇개만 풀면 쿨러가 빠지는 형식이지만 이놈은 뒤에 나사를 풀면 히트싱크와 CPU는 빠지지만 정작 쿨러는 절대 못뺀다.
AS센터에서 쿨러 교체가 1시간 가까이 걸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결국 분해에 성공
그 결과물은 아래에..
쿨러를 만나고자 한다면 우선 키보드를 들어내고, 뒷면 나사를 죄다 제거한뒤에 상판을 드러내면 저렇게 보드가 보임
대신 들어낼때, 키보드, 전원버튼이 연결되어있는 필름 케이블 제거에 주의 해야함.
저 쿨러를 알아보고자 자세히 사진을 찍었음.
하이얼 HB-W15에 장착된 쿨러는 블로어 타입으로
쿨러 아래 위쪽, 즉 키보드 쪽이랑 바닥쪽에서 바람을 당겨와서 히트싱크 구멍이 있는 방향으로 바람을 불어내어 CPU 온도를 내리는 방법을 이용하는데
걍 떼버렸다 ㅡ.ㅡ;;
떼버리고 5V쿨러 중에서 파나소닉 VGA쿨러를 달아서 해결보았다.
파나소닉 쿨러는 2핀으로 센서핀이 없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
AS기사 말로는 쿨러가 안돌아가면 그걸 감지해서 노트북이 셧다운 된다는데
이놈에 노트북은 쿨러 빼놓고도 가동이 잘된다 ㅡ.ㅡ;;
속도센싱은 커녕 전원 연결도 체크 안하는듯..
결국 전원인 2핀만 연결해도 문제 없음
결과는
훨씬 조용한 환경 구축.
파나소닉팬이 일본산인데..
베어링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그 소음 차이가 대단한 느낌을 받았음.